▲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노면온도의 변화 패턴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계신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노면온도의 변화 패턴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차량에 부착된 관측장비로 외기온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 노면 결빙 위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 노면결빙 위험 판단 알고리즘

노면온도는 겨울철 도로의 노면상태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약 110,000 km에 달하는 국내 도로망 전체의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연구팀은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노면온도가 변화하는 패턴을 예측하면 도로의 노면상태 또한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 노면온도변화 패턴 추정 과정

노면온도 변화 패턴 예측 모형의 성능과 신뢰도를 높이려면 다양한 도로조건 및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양적·질적 학습 데이터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자유로 및 영동고속도로 일대에서 다양한 기상조건 및 도로구간 특성 하에서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수행하였고, 5년여 간의 연구 결과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우선 ‘모바일 차량 주행환경 관측장비(VISS : Vehicle is a Sensor)’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외기온도와 위치정보를 동시에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LTE 통신 등의 방법으로 ‘도로 주행 환경 분석 플랫폼’으로 전송된다.

▲ 차량에 설치된 VISS 데이터 취득 시스템

연구팀이 개발한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모형’은 플랫폼으로 전송된 정보와 기상청이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기온·습도 등의 날씨정보, 기존에 입력해둔 위치별 도로조건 등 다양한 조건을 연계하여 기계학습 기반 모형으로 노면온도 변화 패턴을 예측한다. 이를 통해 도로관리자 및 운전자는 도로결빙 등 노면위험 예측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된다.

연구팀은 향후 이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도록 하기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이자 ㈜아이나비시스템즈의 모회사인 ㈜팅크웨어와 협력하여 기술 시범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 도로 주행환경 플랫폼(시안) 회면

연구책임자인 양충헌 박사는 “‘노면온도변화 패턴 예측 시스템’ 개발로 겨울철 도로의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를 보다 많은 운전자에게 제공하면 동절기 차량의 안전운행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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