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2019년 1분기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메모리 분야의 급격한 투자로 인해 2019년 총 5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계신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conductor Equipment and Materials International, 이하 SEMI)는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2019년 1분기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메모리 분야의 급격한 투자로 인해 2019년 총 5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EMI의 세계 팹 전망(World Fab Forecast)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대비 2019년 팹 장비 투자액은 7%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 6월 SEMI가 전망한 19%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SEMI는 3D 낸드를 중심으로 메모리 분야에 대한 투자 급증과 첨단 로직 반도체 및 파운드리 분야의 투자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2020년 팹 장비 투자액을 580억 달러로 예상했다.

반기별 팹 장비 투자액을 보면, 2018년 하반기에는 팹 장비 투자가 10%, 2019년 상반기에는 12%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3D 낸드 투자가 2018년 하반기 대비 57% 급락하면서 메모리 분야에 대한 팹 장비 투자액이 38% 감소하여 1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D램 분야에 대한 투자도 2018년 하반기와 올 상반기 각 12%씩 하락했다.

▲ 반기별 팹 장비 투자액 (2018년 1분기~2020년 2분기)

2019년 하반기에는 팹 장비 투자액은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TSMC와 인텔의 주도 아래 올 하반기 첨단 로직 반도체와 파운드리에 대한 투자가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3D 낸드 분야에 대한 투자는 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의 경우 투자액 감소세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7월 이후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소니가 주도하는 이미지 센서 분야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상반기에 20%, 하반기에는 90% 이상 증가하여 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피니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보쉬가 주도하는 전력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2020년 상반기 40% 이상, 하반기 29% 증가하여 약 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발표에 인용된 SEMI의 최신 세계 팹 전망(World Fab Forecast) 보고서는 1,300개가 넘는 팹을 분석하여 투자액, 생산량 및 기술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SEMI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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