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경그룹 에스비씨㈜가 20일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서 화장품 첨단소재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계신문] 100% 수입에 의존하던 자외선 차단원료의 국산화에 성공한 태경그룹 에스비씨㈜가 20일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서 화장품 첨단소재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태경그룹 김해련 회장, 에스비씨㈜ 김재균 대표이사를 비롯해 대한화장품협회 장준기 상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조남권 원장, 군산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이상덕 회장, 임직원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스비씨㈜는 2014년 전라북도가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경기도 안산에서 전북 군산 국가산단으로 이전해온 기업으로 산화아연, 나노아연 등 산업용 기초소재를 생산한다.

특히, 이번 에스비씨의 군산 공장 건립은 전량 유럽 및 일본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자외선 차단 화장품에 사용되는 무기계 원료 중 일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나노이산화티타늄의 기술개발에 성공하여 국내 최초 양산화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약 200억 원이 투입된 군산 공장 준공으로 2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일본 수출규제와 맞물린 상황에서 국내 화장품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무기계 원료계에서 세계 선도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태경그룹 에스비씨㈜가 20일 전북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서 화장품 첨단소재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최근 들어 해외에서도 자연환경 파괴를 유발하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판매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환경과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성이 높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에스비씨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전라북도 소재 기업인 에스비씨가 15년간 지속적인 화장품 원료 소재를 연구 개발해, 국내 최초 나노 이산화티타늄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화를 실현할 생산 시스템을 전북에 마련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2021년에는 중국, 유럽, 미주 지역으로 수출을 추진한다고 하니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내년 3·4분기 안에 생산량을 720톤까지 증대해서 국내 유입된 해외산 원료에 대해 완전 대체를 실현하고, 수출 진출도 성공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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