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는 27일 전라복도청 접견실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자동차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차 무선인터넷 장치 전문제조기업인 ㈜이씨스와 29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자동차 전장부품 및 자율주행차 무선인터넷 장치 전문 제조기업 ㈜이씨스가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일환 새만금개발청 차장, 윤동욱 군산부시장, 조석호 한국농어촌공사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과 김용범 ㈜이씨스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29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씨스의 이번 추가 투자는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19,834.7㎡(6,000평) 부지에 297억 원을 투입하고, 2020년 4월 착공해 2020년 11월 말 완공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151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협약에는 ㈜이씨스가 차질 없는 투자와 고용창출에 노력하고,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법령 및 조례에 따라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인프라 및 부지 공급을 위한 업무 지원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씨스는 이번 추가 투자로 차량사물통신(V2X) 분야를 선도해 신규 교통 및 자동차 전장 솔루션으로 국내 차량 사물간 통신(C-V2X)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차량사물통신(V2X : vehicle to everything)은 자동차가 자율주행하기 위해 도로에 있는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는 기술을 말하며, 전방 교통 상황과 차량 간 접근을 알리는 통신(V2V, vehicle to vehicle),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는 통신(V2I, vehicle to infrastructure), 보행자 정보를 지원하는 통신(V2P, vehicle to pedestrian) 등으로 구성된다.

이씨스는 차량사물통신(V2X) 관련 셀룰러 차량사물통신(C-V2X) 및 5세대 뉴 라디오(5G NR) 상용 네트워크를 이용한 차량간(V2V : Vehicle to Vehicle)·차량용 통신시연(V2N2V : Vehicle to Network to Vehicle) 결합 서비스 시연을 지난 6월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서비스는 퀄컴 자회사인 퀄컴 테크놀로지스·케이티와 함께 구현하는데, 인천 송도에서 이뤄진 지난 시연에선 버스와 일반 차량에 탑재한 5세대 뉴 라디오(5G NR) 단말기 및 셀룰러 차량사물통신(C-V2X) 테스트 단말기를 이용해 주행영상·정차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차량간 공유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차량과 차량이 서로 연결돼 안전 경고 메시지 등을 공유하고, 주변 영상을 경고 메시지와 동시 전송해 보다 효과적으로 운전자에게 위험을 경고하는 방식으로,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차량 충돌 경고뿐만 아니라, 어린이 통학버스에 적용해 승하차 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는 이씨스의 이번 투자로 미래 전북의 자동차산업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이번 투자는 정부의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육성정책과 부합되고, 향후 전북도의 자동차산업과 연계한 미래 상용차 시대를 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씨스가 빠른 시일 내 공장 건설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군산시가 함께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창조적 기술탐구와 최고의 기술을 지향하는 열정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산업의 선도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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