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한국 경제는 교역 회복 기대 속에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 등에 힘입어 내수 부진도 완화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신문]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생산활동과 수출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고용은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체감경기는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생산활동은 수출경기 악화와 내수부진 심화 속에 제조업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 역시 미·중 무역갈등 및 수출단가 하락 속에 반도체·유망소비재와 중화권 국가를 중심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중소기업 고용은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대내외 여건의 악화 속에 둔화되었으나, 최근 들어 정부의 SOC 예산 확대 등에 따른 건설업 개선이 기대되면서 부진이 완화되었다.

2020년 한국 경제는 교역 회복 기대 속에 정부의 경제활성화 노력 등에 힘입어 내수 부진도 완화되면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및 정부의 소득지원 정책 등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겠으나, 임금상승세 둔화와 원리금상환 부담 등의 영향으로 회복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SOC 예산 확대 등으로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는 가운데, 설비투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및 교역 부진 완화 등에 힘입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 거시경제 및 중소기업 지표 전망

수출의 경우 기저효과 속에 글로벌 경기여건 개선과 반도체 시장의 회복 가능성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내외적으로 순환적·구조적 위험요인들이 이어지고 있어 경기 회복세는 지극히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향방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중소기업 경기 역시 대내외 여건의 개선 및 정부의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 제조업은 기저효과 및 글로벌 제조업 개선 등으로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기 서비스업은 내수 부진 완화 속에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된다.

중기 수출의 경우 교역 개선과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되겠지만, 대기업 주력 업종 중심의 수출 회복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 고용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내수 회복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기저효과 및 자영업 구조개편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연구원 홍성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대내외 경제성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구조적 취약성에 따른 하방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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