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2020년를 ‘벤처 기술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벤처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경상북도청

[기계신문] 경상북도가 올해 주요 경제 정책으로 벤처기업 지원 자금 확대와 절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전체 규모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경북도는 2020년를 ‘벤처 기술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벤처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2019년에는 도내 유망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한 벤처기업 육성자금 30억 원을 상반기 조기 소진함에 따라, 하반기 30억 원을 추가 조성하여 33개 업체 57억 9천만 원으로 전액 지원했다. 2018년 17개 기업, 19억 원 지원에 비하면 3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의 현장애로 사항을 반영해 기술력을 평가하여 저리(연 1%, 2억 원)로 융자해주는 제도로, 특히 초기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초기 창업기업들은 시설자금에 비해 운전자금에 대한 수요가 큰 것을 반영하여 운전자금 지원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해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해주면서 더욱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벤처기업 지원대상과 금액 확대 외에도 지원 절차 개선과 기간 단축에도 노력을 기울여, 벤처기업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경제진흥원에서 접수 받아 기술보증기금에서 평가하던 절차를 한 단계 축소해 기술보증기금에 바로 접수·기술성 평가를 실시하여 신청에서 융자 결정까지 기간을 15일 정도 단축시켰으며, 자금 융자 대상을 벤처기업 집적시설 7개소 등 483개 기업으로 확대 추진하고 벤처자금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

경상북도는 2020년을 ‘혁신벤처 육성 및 기술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아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핵심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 리딩 벤처기업 300개사를 집중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주요 시책을 살펴보면, 우선 벤처투자 시장 내 민간 자본 활성화를 위해 경북행복기업 혁신편드 450억 원, 지방상생일자리창출 투자펀드 167억 원, 창조경제 펀드지원(C-Fund) 40억 원 등 총 657억 원을 조성한다.

▲ 경상북도는 2020년을 ‘혁신벤처 육성 및 기술 르네상스 원년’으로 삼아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핵심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 리딩 벤처기업 300개사를 집중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 국내외 판로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 매칭데이 개최(2억 원), 스타트업-중소기업 밋업 프로그램(4억 원), 민간 액셀러레이팅 사업(8억 원), 벤처협회 국제박람회 참여 등 기업 투자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벤처기업 R&D개발 및 최근 일본 수출규제 관련 핵심 부품·소재 개발 지원에 25억 원, 중소기업 청년일자리사업 995명 274억원,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 등 유망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지원에 20억 원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주요국에서는 벤처·창업기업들이 각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혁신역량을 가진 벤처·창업기업이 과감히 도전하여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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