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는 9일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기계신문] 경상북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에 GS건설이 1,000억 원을 신규 투자한다. 이에 경상북도는 9일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GS건설에서는 영일만 4산업단지 36,000평 부지에 1,000억 원을 들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이는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대기업이 투자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사업은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라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하여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사업으로, 2050년에는 시장규모가 6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인 자원순환체계를 만들고 9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자원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 핵심사업이다.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에코프로(1조원, 이차전지 양극재), 포스코케미칼(2,500억 원, 이차전지 음극재)에 이어 GS건설 1천억 원 투자까지 이어지는 등 경북은 명실상부한 배터리산업의 중심지”라고 강조하면서 “포항제철을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의 쌀은 배터리산업”이라며 향후 배터리산업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포항지역에는 이차전지 소재업체들이 연이어 공장증설, 신규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규제자유특구의 특구사업자인 GS건설이 신규투자를 결정하여 2020년에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 규제자유특구는 국내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최근 이차전지 소재기업의 신규투자와 공장증설이 이어지면서 이번 정부 핵심시책인 규제자유특구의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포항 이차전지산업에도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GS건설뿐아니라 포스코케미칼, 피엠그로우와 같은 중소기업까지 투자에 뛰어들면서 포항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소재생산의 허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경상북도도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라는 대규모 국책사업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파크는 차세대 이차전지인 전고체 전지의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선정되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뿐 아니라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주도권도 선점하여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만개할 전망이다.

▲ 경상북도 이차전지산업 육성 전략

경상북도는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해 도내 이차전지 전후방 산업을 연결하여 입체적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이차전지 핵심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대한민국 이차전지 제조혁신 요충지’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조성사업의 예타 선정을 비롯해 산업용 대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일원을 규제자유특구로 추가 지정 등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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