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최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들의 2019년 4분기 현황 BSI는 시황(86)이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고, 매출(93)도 4분기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판매(97)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하고, 설비투자(101)도 100을 다시 상회한 반면에, 영업환경(71)은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현지수요 부진(23.0%)과 경쟁 심화(20.7%), 그리고 수출 부진(12.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2.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는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9년 11월 27일 ~ 12월 25일 동안 정기 설문 조사(제20차)를 수행했으며, 총 7개 업종에 걸쳐 최종적으로 217개의 기업들이 응답했다.
경영실적과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요인, 2020년도 연간 전망 등에 대해 조사하고, 각 항목별 조사 결과들을 통상적인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 지수가 100을 초과 시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을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체 기업들의 2020년 1분기 전망 BSI는 시황(83)과 매출(84)이 모두 100을 상당 폭 밑도는 가운데 3분기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지판매(87) 전망치가 4분기 만에 100을 밑돌고, 설비투자(94)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 영업환경(75)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매출 현황 BSI는 제조업(95)에서 상승 전환, 특히 화학(97)과 섬유의류(73) 등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고, 유통업(80)에서는 다시 하락했다. 제조업에서 전기전자는 100 상회를 지속했으며, 기타제조 역시 100을 상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8)에서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중소기업(91)에서도 전분기와 달리 상승세로 전환됐다.
매출 전망 BSI는 제조업(85)에서 3분기 연속 하락, 특히 자동차(83)와 금속기계(80), 화학(85)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하고, 유통업(80)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기업(83)은 4분기 만에 100 하회, 중소기업(85)도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제조업에서는 현지수요 부진(23.0%), 경쟁 심화(21.9%), 인력/인건비 문제(13.4%) 등의 순서를 보이고, 유통업은 수출 부진(33.3%)과 현지수요 부진(23.3%)의 어려움이 여전한 데다, 경쟁 심화(13.3%)도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내에서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금속기계 등에서 현지수요 부진 응답이 다소 줄어든 반면, 경쟁 심화로 인한 어려움이 많아지고, 화학에서는 현지수요 부진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 특징적이다.
전체 기업의 2020년 매출 전망 BSI(104)는 전년도 전망치(100)보다 약간 더 높아지고, 대기업(105)과 중소기업(104)의 매출 전망치도 100을 동반 상회했다.
제조업(104)에서는 전년(101)에 이어 100을 약간 더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통업(107)에서도 100을 다시 상회했다. 제조업 내에서는 자동차(130)를 비롯해 금속기계(113)와 기타제조(113), 화학(103) 등에서 상대적으로 낙관하는 데 반해, 전기전자(91)와 섬유의류(73) 등에서는 실적 부진의 지속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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