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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2 10: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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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스웨덴 스타트업의 비중이 한국보다 1.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신문] 한국과 유사한 경제구조를 지닌 스웨덴은 천만명의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타트업들을 배출하는 주요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스웨덴은 한국과 유사한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로 볼보(Volvo), 이케아(IKEA), 에릭슨(Ericsson) 등의 글로벌 대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창업을 기회로 인식하는 비율과 전반적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다음으로 1인당 가장 많은 유니콘 스타트업이 탄생하여 ‘유니콘 공장(Unicorn Factory)’이라는 별칭이 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스웨덴 스타트업의 투자 동향 및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스웨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및 엑시트 데이터 분석 결과 스웨덴은 한국보다 투자규모는 작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엑시트가 활발해 성장 후 단계에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스웨덴·한국 스타트업 투자건수 기준 상위 투자자 * 2014~2019년 11월 투자유치 및 엑시트 참여 합산 기준



시드·엔젤 투자를 받은 스웨덴·한국 스타트업의 엑시트 경로를 보면, 스웨덴의 엑시트 비중(12.6%)이 한국(7.7%)보다 높았으며 M&A의 경우 미국, 영국 등 해외기업들이 인수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웨덴 스타트업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큰(Scalable)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Solution)을 지속가능한 방식(Sustainable)으로 제시하는 3S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 기업 등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특히 클린테크(Cleantech), 소셜벤처(Social Venture), 기업용 소프트웨어(Enterprise Software) 분야에서 환경적·사회적·기술적 가치 창출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스웨덴 스타트업의 주요 비즈니스모델



예를 들어 카르마(Karma)는 판매가치가 감소한 식료품을 중개해 상점은 잉여제품을 처분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감소시켰다. 카르마는 2018년 120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해 런던, 파리 등 15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 카르마(Karma)는 식료품점의 잉여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중개 판매해 식료품점 및 소비자 양측을 대상으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식료품 유통기한을 모니터링하는 스웨덴 스타트업 와이웨이스트(Whywaste)는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 구매량 조절, 효율적인 식료품 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해 다양한 방식으로 쓰레기 감소 및 관리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2018년 10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해 쿱, 이카 등 유럽 내 150여개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 스웨덴 스타트업 엑시트 경로(좌) 및 한국 스타트업 엑시트 경로(우) * 2013~2015년 시드·엔젤 투자 유치 스타트업을 2019년 11월 현재까지 추적



이그니시아(Ignitia)는 정확도 84%를 자랑하는 열대기후 맞춤형 예측모델을 개발해 농장 위치별 48시간 일기예보를 제공한다. 이그니시아를 사용 중인 가나 농부들은 예측이 어려운 기습 폭우 등에 대비할 수 있게 되면서 연소득이 평균 480달러나 증가했다. 이그니시아는 2018년 노르휀 재단, 미국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109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현재 가나, 말리 등 아프리카에서 48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 이그니시아(Ignitia)는 열대지역에 특화된 정확도 높은 일기예보를 통해 소규모 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메이베노이드(Mavenoid)는 AI 기반 가상 전문가가 제품의 기술적 문제에 대해 고객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고객별로 기술 이해도가 달라 기술지원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다. 메이베노이드를 도입한 기업들은 고객 대응비용이 44% 감소했고 고객 만족도도 20%나 증가했다. 2018년에는 190만 달러의 시드 투자유치에 성공해 현재 프린터 기업 휴렛팩커드(HP), 트럭 제조기업 스카니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 메이베노이드(Mavenoid)는 AI 기반 가상 전문가를 통해 제품의 기술적 문제를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자동화하여 제시했다.



최근 한국과 스웨덴 스타트업 생태계 간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직 한국에는 보편화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한국 스타트업계가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지속가능성, 확장성의 이슈가 점차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사회적·환경적·기술적 가치 창출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보경 수석연구원은 “아직 한국에는 3S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보편화되지 않았다”면서 “개별 소비자와 기업을 넘어 국가와 범세계적 차원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우리 스타트업들도 3S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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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hjk@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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