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제조시설용지에 대한 입주문턱을 낮췄다.

[기계신문]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포승(BIX)지구 내 화학 및 기계업종 전체 제조시설용지 중 25%에 해당하는 14개 필지 총 9만 3,416㎡ 대지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술벤처기업에 우선 공급 중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17일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란에 게재됐다.

경제자유구역은 애초에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할 목적으로 조성돼,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으로 용지를 우선 공급하게 되어 있지만,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공고와 입찰 등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이에 황해청은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해 위축된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평택·용인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화학 제조시설용지는 입주 의사가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자본금의 10% 이상 외국인투자를 받을 경우, 지방세·관세 등의 외국인 투자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벤처기술기업은 황해청 투자유치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성태 황해청장은 “포승(BIX)지구는 인근에 위치한 평택항과 삼성·LG·기아·SK하이닉스 등의 고객사와 20분에서 1시간 거리 내에 있는 등 입지상 이점 때문에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산업과 드론 등의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해 전기·운송장비 등의 업종 추가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해청 포승(BIX)지구는 지난해 12월 수도, 전기, 가스 등의 기반 인프라 공사가 완료되어 주변시세 대비 30% 저렴한 3.3㎡당 167만 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입주기업의 첫 착공식 이후 총 8개사가 계약을 마치고 착공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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