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자상한 기업에 선정

▲ 3일(월)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항공산업의 첨단기술력 확보를 위한 항공부품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경남 사천에 있는 KAI 신관 대강당에서 체결했다.

[기계신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부품 중소기업의 미래 첨단기술력 확보와 경영개선 지원에 나서면서 중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자상한 기업’이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의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 및 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 왔으며, 지금까지 ‘네이버, 포스코, 신한금융그룹, 국민은행, 우리은행,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전자, 하나은행,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자상한 기업으로, 이번에 KAI가 11번째로 선정됐다.

이에 3일(월)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항공산업의 첨단기술력 확보를 위한 항공부품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경남 사천에 있는 KAI 신관 대강당에서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선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는 항공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공부품에 특화된 스마트공장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본격 지원하는 것이다.

‘스마트공장 표준모델’은 항공부품 특성을 감안해 KAI와 경영·생산 등이 연동된 공통 솔루션으로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5, 경남도 2, KAI 2, 참여기업 1’의 비율로 지원한다.

또 상생협력기금 100억 원을 출연해 인공지능·자율비행 등 첨단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고,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함께 항공산업 육성 세미나를 신설해 첨단기술분야 지식습득은 물론, 신규 창업기업도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선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는 항공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공부품에 특화된 스마트공장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본격 지원하는 것이다.

또, 항공부품 협력사의 도약을 위한 경영개선 지원을 한다. 올해 공급부품 계약단가를 100억 원 인상하고, KAI 협력 중소기업들의 정책자금과 금융권 등으로부터 받은 융자금액 이자에 대해 최대 4% 이내에서 이차보전을 지원해 경영의 어려움을 덜어줄 계획이다.

‘경남도의 육성자금’ 융자 시, 스마트공장 구축은 2~3%로, 항공우주산업육성은 1~2%로 이차보전 하고, ‘금융기관’ 신규 융자 시 KAI 항공부품 상생자금으로 총 500억 원 규모 이내에서 1% 이차보전 한다. 특히, KAI는 협력 중소기업들에게 주는 물량규모를 현재 3,000억 원에서, 2022년까지 두 배인 6,000억 원으로 확대해 경영수익 증대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 근로자들의 복지플러스 정책을 추진한다. 협력사 직원들의 문화·체육활동, 장학금 등에 지원하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작년 14억 원 수준에서 올해 52억 원까지 확대하여 내일채움공제 등 장기근속을 지원하고 협력사들의 좋은 일터 만들기를 위한 안전장비와 교육을 지원한다. 또 ‘건강검진, 주택자금보조 등’ 지원항목도 다양화해 보다 나은 근로복지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고용노동부 26억 원, 지자체 6억 원, KAI 10억 원, 기업 10억 원으로 분담하며, 지자체는 경남도 2억 원을 포함해 KAI 협력사가 소재한 사천과 창원·김해·진주도 일정부분 함께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협력사 총 40여 개사, 4천여 명이 1인당 130만원 상당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용노동부가 공동근로복지기금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 발표한 ‘지자체 참여 시 최대 6억 원 한도 내 100% 매칭 지원한다’는 내용에 따라 경남도는 지자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대·중견기업 공동복지기금 조성에 참여하게 됐다.

이밖에도 타업종·미거래 중소기업 중 항공부품 납품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항공시스템 관련 인증취득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대학, 청년창업자 등을 위한 창업·벤처기업도 발굴·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는 “오늘 이 협약을 통해 정부-경남-KAI-협력업체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기체부품 위주로 성장한 국내 항공산업이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중심으로 변신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늘 협약을 통해 KAI의 경험과 노하우로 항공부품 중소기업계가 인공지능과 연계된 자율비행 첨단화를 추진해 나간다면 개인비행체와 같은 미래 항공산업 선도는 물론, 글로벌 항공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는 “그동안 경남은 ‘항공우주산업의 메카 경남’을 위한 밑그림을 잘 그려왔으며 이제는 그간 만든 밑그림을 채워야 할 때다. 한국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성장 없이는 그 내용을 채울 수도 없고, 산업전체 성장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는 것은 비용이 아닌 투자이며,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열 곳의 기업들도 동반성장의 성과를 하나 둘 보이고 있다”며 “오늘 이 협약을 통해 정부-경남-KAI-협력업체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I 안현호 대표이사는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공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근간으로 한 ‘기술 경쟁력 체계로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스마트공장 등 고효율 생산 인프라 구축지원 및 협력 중소기업의 첨단기술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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