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프라가 경남 진주시에 구축되었다. 사진은 ‘우주부품시험센터’ 전경

[기계신문] 최근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해 우주 발사체 자력 개발과 독자 위성기술 확보,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조성 구축 기술을 위한 우주분야 국제협력과 민간·산업 분야 우주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5일 경남 진주시 상평산단 부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유관기관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세계 우주산업은 2018년 시장규모 2,774억 달러를 돌파하고 지난 10년간 약 2배 확대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고부가 산업인 우주산업을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과 「대한민국 우주산업전략」을 수립하고 민간이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우주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특히, 국내 우주산업체의 제품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하여 「우주부품시험시설 구축」 사업을 2016년 9월부터 진행해 왔으며, 2018년 4월 착공식을 거쳐 이날 센터를 개소하게 되었다.

▲ 2018년 4월 우주부품시험센터 착공식 현장

우주부품시험센터는 총사업비 271억 원을 들여 5,940㎡부지에 연면적 4,14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완공되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 30기를 구축한 국내 최초의 우주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이다.

해당 시험실에서는 우주 개발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발사환경시험, 궤도환경시험, 전자파 시험 및 소자급 개발품에 대하여 우주 환경시험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확보와 시험평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KTL은 우주개발 부품의 시험평가 비용 절감과 적기검증 원활 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외산의존 소자급 부품·시험기술 자립을 위한 국산화 기반 마련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우주항공 등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 제공을 중점 추진한다.

이에 우주개발 부품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전용 시험시설을 찾아 해외기관 등에 의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TL의 최첨단 시험시설을 통하여 신속한 시험평가 서비스 제공으로 부품 개발일정을 최소화하고, 부품 1종당 소요되는 시험평가 비용 또한 기존대비 대폭 절감되어 기업들의 애로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주 선진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주부품에 대한 기술 확보를 위하여 「소자급 우주부품시험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용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및 선별기술을 확보하여 선진국 수준의 기술 확보와 상당한 수준의 수입대체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진주시, 경상대 및 경남과학기술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우주산업 인력양성 및 초소형위성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지원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 시설견학·우주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여 지역 내 우주과학 교육 및 문화 발전에 공헌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 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단 입주기업 대상 맞춤형 원스톱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남지역이 우주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데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내 최초의 우주부품 전문 시험센터인 우주부품시험센터가 국제 수준의 시험인증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진주시가 국내 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 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희 KTL 원장은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우주산업의 최전방에서 우주산업과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국내 우주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국산화 지원을 통해 우주강국의 꿈을 실현하는 개척의 길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