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최근 모바일, 자동차, 가전 등 IoT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저화소, 초소형 비냉각 적외선 열영상센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센서 전문 중소기업 ㈜트루윈은 나노종합기술원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비냉각형 적외선 열영상센서 사업화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적외선 열영상센서는 모든 물체에서 복사되는 적외선 영역 중 인체감지에 유리한 8~14㎛대의 원적외선을 검출하여 실시간 온도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센서로, 고가의 냉각기를 필요로 하는 광자형 센서에 비해 저가,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 가축, 자동차, 산불 등 각종 온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보안, 국방, 산업용으로 사용되며,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대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체온 검사를 위해 중국이나 국내 관공서 중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노종합기술원은 “모바일용 초저가형 적외선 열영상센서 기술”을 2015년 6월 ㈜트루윈(舊㈜시리우스)에 이전한 후, 트루윈과 공동으로 제품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적외선센서 사업화를 위한 제품개발을 지속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기술원의 공정기술 안정화와 수율 개선, 트루윈의 제품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사업화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화 성공 제품은 저화소(80×60 pixel array) 적외선 열영상센서로, 국내 최초로 반도체 호환공정을 적용하여 높은 수율 확보와 가격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금속 산화물계의 감지물질을 적용하고 있어, 특허 라이선싱과 수율 개선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개발된 적외선 열영상센서는 기존 반도체 제조공정(CMOS)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트루윈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열영상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열영상센서의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외 관련 기업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대폭적인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엠테이크 및 중국 등 열영상카메라 전문기업으로부터 최소 총 10만개 제품주문을 받는 등 열영상센서의 제품으로 올해 약 12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민수용 열영상카메라가 전량 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개발 제품이 열영상카메라 관련 국내기업에 납품될 경우, 열영상카메라 관련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종합기술원 이조원 원장은 “이번 제품사업화는 반도체 핵심부품 국산화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향후에도 IoT센서 등 국가 시스템반도체 국산화의 첨병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루윈 남용현 대표는 “대전시의 첨단센서산업 육성 의지와 나노종합기술원의 전폭적 지원으로 이번 제품개발 및 사업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중화소 적외선 센서 개발을 기술원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화는 대전광역시 지원사업 「첨단센서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나노종합기술원의 최첨단 IoT센서 인프라 활용 제품개발 및 소량생산 지원을 통해 추진되었다.
대전시는 첨단센서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기반구축 및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0년에는 기술원을 통해 「IoT센서 신뢰성 및 제품화 사업」, 「의료현장형 ICT 융복합 체외진단 시스템 고도화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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