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계신문] 2020년 2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생산(△26.4%), 내수(△18.8%), 수출(△25.0%)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부 중국산 부품 재고 부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일시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6.4% 감소한 189,235대 생산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부품 공급차질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8.8% 감소한 97,897대가 판매되었다.

국산차 쏘나타(6.9%↑)와 K5(3.8%↑) 등은 신차효과로 전월대비 증가하였으나, 코로나19에 따라 여타 차종은 전반적으로 판매 감소(△22.0%, 81,064대)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계 브랜드는 부진(△52.5%)하였으나, 벤츠, BMW, 폭스바겐 등 독일계 브랜드 판매회복(23.4%)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0.8% 증가한 16,833대를 판매했다. 독일계 브랜드는 벤츠의 마케팅 강화, BMW의 기저효과(2018년 차량화재 발생), 폭스바겐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3.4%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25.0% 감소(123,022대)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의 수출비중 확대로 수출금액은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16.6%)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출감소는 약 7.6만대로 추산된다.

▲ SUV 및 친환경차 수출 현황

북미수출은 최근 팰리세이드, 베뉴, GV80 등 SUV 라인업 확대로 인해 증가했으나, 아시아는 KD 수출 증가에 따라 완성차 수출은 감소, 아프리카·중남미 등은 경제회복 지연으로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대비 16.2% 감소한 6,341대, 수출은 0.3% 감소한 14,649대 판매되었으나, 전기차·수소차는 내수판매(48.7, 515.3%↑) 및 수출(10.5, 136.8%↑) 모두 동반 증가했다.

국산 브랜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전기·수소차의 판매호조로 감소폭(△9.2%)이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수입 브랜드가 일본계 차량의 부진 등으로 크게 감소(△48.0%)하여 전체적으로는 16.2% 감소했다.

▲ 2020년 2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또, 전체 자동차 수출물량 감소에도 유럽 중심의 친환경차 수출 성장세 등으로 친환경차는 전년동월 수준(△0.3%)인 14,649대 수출했다.

전기차 4,502대(10.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2,130대(120.3%↑), 수소차 90대(136.8%↑) 등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차 연속 31개월, 수소차는 연속 20개월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여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시현했다.

2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북미 SUV 판매호조 및 인도의 신공장 가동(19.7월)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0.1% 증가한 18.0억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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