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 산업을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생태계로 전환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기계신문] 창원시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한 미래자동차 기술고도화 및 인증지원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창원시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 산업을 친환경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생태계로 전환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자동차 섀시모듈화 전략부품 개발지원 기반구축 사업은 2016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부품혁신센터를 건립하고, 설계해석 및 성능·내구성 시험장비를 구축해 기업들의 기술개발 및 제품고급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동차부품혁신센터는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위치한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소재부품센터 부지에 2,320㎡ 규모로 2018년 6월 완공됐으며, 창원 내 600여 자동차부품 업체들을 비롯해 경남도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능·내구성·설계해석 등을 지원한다.

현재 센터에는 완전무향실, 복합환경 진동시험기, 통합섀시모듈 성능시험기 등 8대의 정밀가공, 소음·진동 분석 및 평가장비가 구축돼 있다.

또한 ▶저온환경 실차노이즈 다이나모미터 ▶저온환경 다축진동 내구시험기 ▶실차재현 섀시모듈 내구시험기 ▶복합환경 제동시스템 성능다이나모 ▶섀시모듈 다자유도 내구시험기 등 자동차부품 신뢰성 검증을 위한 장비가 올해 11월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경남과 창원 지역은 그간 자동자 전문 지원·연구기관이 없었으나, 자동차부품혁신센터 및 전문 장비가 창원에 구축됨에 따라 지역 부품업체들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가의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기술개발 및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

2019년부터 추진된 산업위기지역 미래자동차 핵심부품개발 및 실증지원 사업은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전문 장비를 구축하고, 기업들의 기술개발(R&D), 부품실증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자동차 핵심부품인 전기자동차용 구동시스템 및 전동식 섀시융합부품 기술개발을 위해 xEV 고성능 파워트레인 복합시험기와 e-모터 시험기 등 3대 장비가 2021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며, 기업지원을 통해 시제품 개발 및 사업화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추진된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사업은 5년간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 설계해석, 특허등록, 공정개선 및 브랜드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개 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받은 35개 기업들의 사업실적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 69.9억 원, 신규고용 14.8명, 지식재산권 출원 9건 등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창원시가 미래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며 기업경쟁력 향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사업에 참여한 ‘모던텍’은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체방식을 개발하여 기존 충전방식의 충전 대기시간을 줄였으며, 엠비아이가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전기이륜차 공유배터리 스테이션 구축사업에 제조 및 납품을 맡게 됐다.

‘원진BMT’는 GM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Bus-Bar의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여 특허를 출원하고 사업화에 성공하였으며, 일본 시장에도 진출하여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파워젠’은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인 현담산업에 납품하고 있는 연료 센더의 기술 성장을 이루어냈으며 향후 BMW, 폭스바겐 등에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이엠’은 부가가치가 낮은 조선 철의장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지만, 냉각 효율이 높은 전기자동차 구동모터 하우징 제품을 개발하여 전기자동차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쌍용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는 ‘경남금속’은 전기자동차용 알루미늄 범퍼의 충돌성능 향상 및 중량 감소를 이루어내 2021년부터 연간 5만대의 추가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음에 따라 신규사업 예산을 확보하여 2020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약 10억 원을 투입해, 경남도와 함께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지원사업이 종료될 경우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하고 전문인력 확보가 미흡한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이 중단될 것을 우려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자동차 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최근 완성차 업계 판매부진에 따른 일감 부족,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부품개발 기술역량 부족 등 자동차부품 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창원시는 지원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술경쟁력 및 매출상승 성과가 향후 기업활동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미래자동차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산업이 위축되어 있으나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자동차부품 산업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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