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2020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올해 93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규구축 및 고도화 등 스마트공장 5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계신문] 밀양에 위치한 태영산업㈜은 2007년 설립돼 모노필터, 2중 복합필터, 3중 복합필터 등을 생산하며 글로벌 담배회사 BAT, 중국 등에 수출해 왔다.

품질관리에 있어서 제조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수집하였으나, 사람이 수기로 기록하고 관리하다 보니 데이터 신뢰도와 정확도가 낮아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런 오류를 방지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생산관리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2017~2020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양질의 데이터 수집·분석으로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에 효과적이었다. 생산관리시스템(MES) 도입 후 바코드스캔 입력 및 생산과정 모니터링으로 작업자의 실수를 찾아내며, 품질에 대한 고객사 불만이 99% 감소되고 실수로 인한 예산 낭비는 연 3~4억 원 절감됐다. 이는 결과적으로 수주 증가 및 매출 향상으로 이어져 최근 생산직 인력을 82명 추가 고용한 상태다.

태영산업 관계자는 “다수의 제조업계 사이에서 경쟁력 있는 업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CEO와 임직원의 인식 변화 및 적극적인 개선의지가 중요하다”며 “하지만 공장 발전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은 만큼 국가나 지자체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제조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업체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경상남도가 2020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올해 93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규구축 및 고도화 등 스마트공장 5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원해 스마트제조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도입 희망기업은 기업당 신규구축 최대 140백만 원, 고도화 최대 210백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1,438개(2019년 548개사)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한 바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30% 증가, 매출액 7.5% 증가, 불량률 38.3% 감소 등 경쟁력이 높아지고, 기업당 고용이 2.2명으로 증가하는 등 좋은 일자리 창출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2022년까지 2,000개 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목표로 ▶신규 및 고도화 스마트공장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또한 사전·후 컨설팅 지원, 경남 스마트팩토리론 운영 등 스마트공장의 성공적인 보급·확산을 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스마트공장 지원 방향도 기존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에서 고도화로 전환해 이전과 기존 컨설팅과 별도로 고도화 컨설팅, 데이터 분석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등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사업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공장의 성공적 구현을 위해서는 공급기업의 성장이 필수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이 도입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우수한 스마트제조기술을 가진 공급기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제조기술 R&D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고도화하는 경우도 지원대상에 포함하며, 클라우드 활용기업의 서비스 이용료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공장 레벨3 이상 구축기업은 보안솔루션을 필수로 구축 연동해야 한다.

경남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추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의 성과를 객관적 지표를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전수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성과를 거둔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성공사례 및 노하우를 확산해 나가고, 실패사례도 과감히 공유하여 도입기업 스스로가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은 경남도, 중소벤처기업부와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스마트공장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도입기업과 공급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를 제조업 스마트혁신으로 도민이 성장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한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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