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이미지 데이터화해 위조 여부 정확하게 판독

▲ 현대캐피탈이 출시한 ‘자동차 이미지 판독 시스템’은 중고차 담보 대출 프로세스에 적용해 심사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기계신문] 현대캐피탈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이미지 판독 시스템’을 출시했다. 해당 시스템은 중고차 담보 대출 프로세스에 적용해 심사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자동차 이미지 판독 시스템’은 사진, 웹사이트 화면 등 다양한 차량의 이미지를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데이터로 판독해내는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차량의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판독해 브랜드, 차종, 색상, 번호판 등을 데이터화 하고, 차량의 파손 여부와 사진 조작도 찾아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국내에 판매 중인 차량 이미지 총 19만장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했다. 이 과정을 거친 인공지능이 차량 번호판 위치, 차량 색상 등의 비교 검증을 통해 위조 여부를 정확히 판독한다. 오랜 시간의 학습을 거친 덕분에 총 470여개 차종을 97% 이상의 정확도로 인식해낸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담보 대출 진행 시 대출 신청서와 함께 담보 차량의 사진을 첨부한다. 심사 단계에서 차량 존재 여부, 차종, 손상 여부 등을 담당자가 육안으로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대출을 신청한 차량과 실제 차량이 다른 경우도 발견된다. 사람이 검수하는 단계를 거치다 보니 많은 인력과 시간도 소요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대출 심사와 차량 검수 단계를 자동화 해 정확성을 높이고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대출 사기 및 검수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해 업계 최초로 차량 외형 이미지를 데이터화해 대출 심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속적인 학습 과정을 통해 심사 정확도를 높이고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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