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4월 17일까지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기계신문] 경상남도가 4월 17일까지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개선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재정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해 적절한 처방을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시설개선을 추진해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에너지 효율사업이다.

곡물발효를 위해 하루 10시간 1.5t/h의 보일러를 가동하는 A업체는 급수예열기 없이 상온의 급수로 열을 생산하고 있어 상당한 에너지 손실을 감수하고 있던 중 경남도의 지원사업을 알게 돼 신청했다. A업체는 도가 제공하는 진단업체의 에너지소비 패턴 분석에 따라 해결점인 급수예열기를 설치해 연간 가스사용량 약 5,000N㎥를 절감하게 됐다.

전기부문에 참여했던 B업체는 200HP 공기압축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반도체 부품 업체다. 약 8년 정도 노후화된 공기압축기를 사용하고 있어 잔고장 등으로 수리비 부담이 커지자 설비교체를 고민하던 중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하게 됐다. B업체는 사업 참여를 통해 투자비 6천만 원을 들여 인버터형 공기압축기(200HP)로 교체했고, 연간 약 300MWh의 에너지를 절감해 2년여 만에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참여 업체들이 경남도 지원사업을 통해 설비투자를 결정하게 됐고,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경감으로 기업경영에 큰 보탬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남도내 1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비용 전액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시설개선 비용 70%(최대 7백만 원)를 지원한다.

이 사업의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으로 2019년 기준 에너지사용량이 10,000toe 미만인 제조업체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희망하는 기업은 경남도 또는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팩스, 우편, 이메일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중소기업 에너지 진단·개선 지원사업’은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에너지혁신을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는 중소기업들이 한층 더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으로 ‘중소사업장 에너지효율 개선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중소기업(소기업)과 소상공인(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 컨설팅 및 시설개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종 이상 시설개체 지원에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좀 더 규모 있는 시설개체를 희망하는 사업장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규모와 내용, 지원품목, 신청방법 등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신청은 오는 4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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