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가 4월 9일 ㈜에이원우주항공, 한국헥산곤 메트롤로지(유), 3D프린팅 합작법인 ㈜글로윈즈와 기업 이전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계신문] 울산광역시는 4월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에이원우주항공 대표 임성구, 한국헥산곤 메트롤로지(유) 지사장 김성완, 3D프린팅 합작법인 ㈜글로윈즈 대표 정필상 등 기업인 8명과 수요기업, 유관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이전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수요기업인 현대자동차㈜ 최정호 책임이 참여해 자동차산업 분야 3D프린팅 제품 양산 사례와 시장성에 대해 발표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경기, 경남, 경북, 부산의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 6개사의 기업 이전과 기술협력, ㈜에이원우주항공의 신규공장 설립,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유)의 아시아 최고 수준 검·교정 센터 구축 등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 사천에서 이전해오는 ㈜에이원우주항공은 2013년에 설립한 우주항공부품 및 검사구 전문 기업으로, 올해 안에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새롭게 건립되는 공장에는 보유 중인 대형 장비와 27억 원 상당의 30M 규모 신규 정밀 가공기계 등 10여 종을 구축하여 정밀함이 요구되는 대형 기계가공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할 예정이다.

스웨덴 헥사곤그룹의 한국지사인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유)는 지난 2004년 정식 출범한 뒤 다양한 3차원 측정기를 비롯해 이동형 다관절 측정 암, 레이저 트래커, 스캐너 및 각종 센서를 공급해 왔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국헥사곤은 올해 안에 울산 지사와 센터를 설립하고 2021년에는 기존 창원·용인 센터를 순차적으로 이전하여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검·교정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설립되는 검·교정 센터는 공신력 있는 교정기관의 부재로 해외에서 교정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그에 따른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을 통해 자동차, 항공, 중공업, 기계, 금형 등 산업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글로윈즈는 기존 제조업과 3D프린팅의 기술 융합을 위해 3D프린팅, 기계가공, IoT기술, 장비, 소프트웨어 등 전문 기술을 보유한 8개 기업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OMT(Optimizing Manufacturing TEAM in ULSAN)’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국 최초로 제조업 공정개발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최대 규모 3D프린팅 특화 집적지인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의 인프라 활용을 위해 올 10월 준공되는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에 각 기업의 지사를 설립하고, 공동 사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3D프린팅 제품 양산화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 설립을 주도한 울산 소재 기업 ㈜라오닉스는 현대자동차와 수요연계형으로 진행 중인 비즈니스모델 발굴 지원사업을 통해 3D프린팅 기업으로는 최초 자동차 1차 벤더로 등록하고 3D프린팅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 분야 3D프린팅 부품의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으로 3D프린팅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3D프린팅 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혁신성장의 핵심 도구로 보고, 그간 3D프린팅 산업 기반 조성 및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대규모 수요에 대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3D프린팅기술 산업적용 표준가이드를 마련해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규 벤처회사의 창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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