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발표한 ‘제조업 경기조사’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매출 BSI는 전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하락 전환하고 2분기 전망 BSI는 ICT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하락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 말에 ‘제조업 경기조사’(현 분기 평가 및 다음 분기 전망)를 수행하고, 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발표하고 있다.
이번 2020년 1분기 조사는 지난 3월 12일~24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최종적으로 1,030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시황과 경영 실적(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경영 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 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이 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에서 지수(BSI)로 산출하며, 100(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2020년 1분기 현황은 시황(71)과 매출(70) BSI가 모두 전분기(시황 84, 매출 85)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내수(71)가 전분기(86)와 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수출(75)도 전분기(90)에 이어 낙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설비투자(97)가 100 밑으로 다시 떨어지고, 고용(96) 역시 하락세를 보인 한편, 경상이익(74)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다.
2020년 2분기 전망은 시황(84) BSI가 전분기(86)에 이어 추가 하락한 반면에, 매출(88)은 소폭 상승 전환(시황 –2, 매출 +2)되었다. 내수(88) 전망치가 전분기와 달리 소폭 상승한 반면, 수출(87)이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하고, 설비투자(97)와 고용(97)은 하락했다.
2020년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신산업에서 100 밑으로 크게 떨어진 가운데 전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종 유형별로는 신산업(70)이 100을 크게 밑돌면서 매출 감소를 시사하고, ICT부문(67)과 기계부문(67), 소재부문(65) 등도 모두 하락 전환,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74)와 중소기업(66)에서 모두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하락했다.
2020년 2분기 매출 전망 BSI도 신산업을 비롯해 모든 유형의 업종과 기업에서 100을 상당 폭 하회했다. ICT부문(92)에서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기계부문(82)과 소재부문(81)의 전망치가 모두 하락하고, 신산업(84)에서는 큰 폭 하락, 대기업(90)과 중소기업(83)의 전망치도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 1분기 매출 BSI는 대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 전환하고, 무선통신기기·가전·자동차·섬유 등 소비재 관련 업종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분기 전망 BSI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CT 업종 중심으로 상승 전환, 기계 업종과 신산업에서는 하락했다.
2020년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ICT부문의 무선통신기기(68)와 가전(58), 기계부문의 자동차(58)와 소재부문의 섬유(50) 등 소비재 관련 업종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디스플레이(78)에서만 유일하게 전분기(73) 대비 상승 전환하였다.
2020년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반도체(93)와 가전(87), 화학(96) 등에서 전분기에 이어 추가 상승하고, 디스플레이(99)와 무선통신기기(93)에서도 비교적 큰 폭 상승한 반면, 자동차(79)와 섬유(65) 등에서는 전분기에 이어 부진 지속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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