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 공정개선 및 원가절감에 기여

▲ KCC가 자동차 유리용 실란트인 DGU(Direct Glazing Urethane)를, 부착력을 증진시켜주는 프라이머 없이도 사용 가능하도록 한 ‘프라이머리스 DGU’를 개발했다.

[기계신문] KCC가 자동차 유리용 실란트인 DGU(Direct Glazing Urethane)를, 부착력을 증진시켜주는 프라이머 없이도 사용 가능하도록 한 ‘프라이머리스 DGU’를 개발했다. DGU는 자동차 유리를 차체에 부착하는 데 사용하는 실란트 접착제로 국내 업체 중 KCC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차체에 자동차 유리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유리와 차체 프레임에 각각 프라이머를 바르고 그 사이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DGU를 도포해 부착한다.

그런데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유기용제가 들어있는 프라이머 도포 과정을 없앨 수 있다면 작업환경 개선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환경설비 투자 비용 및 원가 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KCC는 이러한 업계의 니즈를 파악해 프라이머 없이도 차체 부착이 가능한 DGU를 개발했다.

이번 프라이머리스 DGU 개발에는 KCC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부착증진제가 주효했다. 다양한 자동차 도장 시스템에 대해 부착력을 발휘함으로써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차체는 성형된 강판에 각기 다른 용도의 자동차용 도료를 3~4번 도장하는 다층계 도장 시스템으로 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DGU가 도포되는 면은 사실 강판이 아니라 그 위에 칠해진 페인트 도장 면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각 자동차마다 도장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최적화된 KCC만의 부착증진제를 통해 P2P(Primerless To Paint)기술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KCC는 P2P 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차체가 아니라 유리 면에 칠하는 프라이머 공정도 삭제하는 ‘P2G(Primerless To Glass)’ 기술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사용화가 되면 자동차 제조사들의 공정개선과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2P는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 경쟁으로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P2G는 시장 선점에 의의가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KCC 관계자는 “승용차와 SUV 자동차에만 적용하던 P2P 기술을 버스나 트럭, 중장비에도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자동차 업계로의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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