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이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 진출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를 따내며,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은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LS전선 직원들이 해저 케이블을 선적하고 있는 모습


 
[기계신문] LS전선은 최근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와 약 1억 74만 유로, 한화로 약 1,342억 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입찰이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기술력과 사업 경험 등을 함께 평가하는 종합 심사제로 진행된 만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사업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2019년부터 2029년까지 해상풍력단지 10곳을 건설하고, 총 11GW의 발전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1,000만 이상의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S전선은 이 중 북쪽과 서쪽 근해에 건설되는 해상풍력단지 2곳에 2023년까지 총 210km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다.

▲ LS전선 직원이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에서 생산한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해상풍력발전단지의 개발이 활발하고, 해저 케이블 시장 역시 세계 최대 규모”라면서 “올해 유럽지역본부를 신설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유럽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네덜란드는 물론 인근 유럽 지역의 해저 케이블 사업 수주에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LS전선은 2012년 영국 해상풍력단지를 시작으로 2013년 덴마크, 2016년 벨기에 등에 15~30km의 중소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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