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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02 10: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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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수출은 2월,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였고, 3월에도 주요국가와 대비하여 비교적 선방하였으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우리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수출은 △24.3% 감소한 369.2억 달러, 수입은 △15.9% 감소한 378.7억 달러, 무역수지는 9.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른 결과다.



▲ 4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 (단위 : 백만 달러,%)



4월 수출은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美·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 급감, 중국 경기회복 지연, 국제유가 급락 등이 더해져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유럽의 이동제한 및 생산중단에 의한 수입수요 급감에 따른 시장 급랭과 중국 경기의 회복 지연 영향으로 주력 시장뿐만 아니라 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 (좌) 수출증감률 추이(%) 및 (우) 수출액 증감 추이(억 달러)



또한, 공급 및 수요 동시 충격, 수요 급랭, 국제 유가 급락으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바이오헬스 및 컴퓨터 수출은 큰 폭 증가했다. 아울러 4월 수출 감소는 조업일이 △2일 적고, 지난해 4월 수출이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역기저효과 등 여건이 불리함에 기인한다.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 급감 및 중간재·자본재 등 수입 지속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제조업은 셧다운 없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중간재·자본재의 지속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수출·수입 모두 급감하여 수지적자가 발생한 2009년 1월과 비교시, 당시보다는 수입 구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지 적자는 과거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 수입 증가 및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하는 불황형 시기와 달리 구조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 수지 적자기간의 가공단계별 수입동향 및 요인 (단위 : 억 달러, %)



반면, 수입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본재는 증가하고 중간재·소비재 수입은 전체 수입감소 대비 상대적으로 덜 감소했다.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 중이며, 주요국 대비 우리나라의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다.


큰 폭의 수출 감소는 단가하락에(△15.0%)에 기인하며,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물량은 △2.9%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수출 단가(△15.0%) 하락에 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 수출 단가는 작년 평균 수준(△10.6%)보다 감소폭이 확대되었다.


석유제품의 경우 수출 단가가 50% 이상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은 증가하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우리 수출 기반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근 중국내 코로나19 진정세 및 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4월 對중국 일평균 수출은 3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3월 중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 시행으로 4월 對미국·EU·아세안 일평균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교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4월 수지는 적자를기록했지만, 이는 한국뿐만 아닌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중국도 2017년 3월 이후 3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가 코로나19가 본격화(조업중단·이동제한)되면서 올해 1∼2월 수지는 35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되었다.


일본은 2019년부터 흑자와 적자를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다 올해 2∼3월 흑자를 기록했으나 3월 수지 흑자폭은 대폭 감소했으며, 미국·프랑스·영국·홍콩 등 주요 수출국도 1∼2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세계 주요기관은 한국의 경제 및 수출에 대해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 이는 주요국 중 하향 조정폭이 가장 적은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본격 확산에도 불구하고 ▶비대면(Untact) 산업 ▶홈코노미(Home+Economy) ▶K-방역 산업 관련 품목은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올해 1∼2월 수출이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3∼4월 들어 수출이 급증했다.



▲ 코로나19 관련 소비재 수출 동향 (단위 : 천 달러, %) * 코로나19 진단키트는 2020년부터 통계 제공으로 전년대비 증감률 비교 불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 세계 주요 전망기관은 전 세계 교역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올 3월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일본보다 감소폭이 둔화되었으며, 4월 수출은 주요국 모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수출 상위 10개국 수출 증감률(2019.8∼2020.3월, WTO, 5.1일 기준) * 올해 중국 해관총서는 1월 무역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1~2월 합계를 발표(△17.1%)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였고, 3월에도 주요국가와 대비하여 비교적 선방하였으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우리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안전한 생산·공급기지로 주목받고 있어, 코로나19 글로벌 진정세가 확산되면 우리 수출은 다시 반등 및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최근 우리나라 수출 부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2월 총리 주재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신설하여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신속히 가동하였으며, 4월에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수출활력 제고방안도 추가 마련하여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수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유동성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36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충분히 적시에 공급하여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각국의 강력한 이동제한 및 입국제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마케팅을 전면 온라인화하여 화상 상담회와 온라인 전시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수출지원대책이 무엇보다 기업입장에서 체감하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나가는 현장 중심의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업인 입국제한·수출입 물류 애로 극복을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영하는 등 수출 현장의 어려움 해소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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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미 기자 osm@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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