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화) 오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대한상공회의소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규제 샌드박스 승인 기업대표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기계신문]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화) 오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대한상공회의소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고, 규제 샌드박스 승인 기업대표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위쿡, 홈스토리생활, 두나무, 콰라소프트 등이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그동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연구원, 핀테크지원센터 등 공공기관에서만 운영되던 규제 샌드박스 지원 기능을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기업들에게 제도 이용의 문턱을 낮추고 기업을 더욱 잘 대변하자는 취지로 도입되었다.

대한상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들의 규제 샌드박스 신청, 컨설팅, 부처협의 협조,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기존 전담기관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상의는 지난 2월부터 지원센터를 시범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57건의 과제를 접수해 검토 중이며,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과기정통부, 산업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 각각 상정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 단체장 간담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규제 샌드박스 운영을 민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치를 건의했고, 이후 지난 1월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첫 번째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도입을 전격 결정하여 ‘규제 샌드박스 발전방안’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능을 위탁하는 근거가 되는 정보통신융합법시행령과 산업융합촉진법시행령 개정안이 지난주 국무회의를 통과해 5월 12일부터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진행된 기업 간담회에서 정 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과제는 규제혁신”이라며 “신산업 분야 혁신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 기업이 대한상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대한상의도 기업의 입장에 서서 제도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민간 지원센터 설치를 적극 수용하고 협조해준 정부에 감사를 전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길에 규제 샌드박스가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고성장 시대에 만들어진 법과 제도가 파격적으로 새롭게 리빌딩(Re-building)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규제 샌드박스 지원센터의 설치로 기업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아지길 기대하며, 더 많은 기업이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게 법과 제도를 혁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신산업의 과감한 규제혁신을 위해 기존 규제를 유예·면제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ICT·산업융합·혁신금융·규제자유특구 등 4개 분야의 총 239건(2019년 195건, 2020년 44건)의 규제 특례를 승인하여 그간 경직된 규제로 어려움을 겪던 신제품과 신서비스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국에 비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빠른 심사가 가능한 우리만의 독특한 모델을 정립해 승인 기업들은 2,500억 원 이상의 신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20여 개 기업은 이미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 샌드박스가 신기술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핵심 규제혁신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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