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자동차부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단·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사진은 현대차 아산공장 전경

[기계신문] 충남도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자동차부품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단·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충남도 내 자동차 관련 기업은 총 611곳으로, 이곳에 4만 3000여명이 종사하며 연간 58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매출은 22조원 규모로, 충남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중국 부품 공급업체 및 북미·유럽 완성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 이로 인한 여파로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체의 연쇄 조업 일시 중단 사태가 현실화됐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아산)의 경우 지난 2월 7일부터 11일까지 가동을 중단했고, 2월 17일부터 29일까지는 부분 가동(85%)하는 사태를 맞았다. 동희오토(서산)는 2월 10일부터 26일까지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제는 완성차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부품업체의 매출부진, 경영자금 악화로 업계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자동차 국내 생산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2015년 456만대 ▶2016년 423만대 ▶2017년 411만대 ▶2018년 402만대 ▶2019년 395만대로 5년 사이 무려 61만대 생산이 줄었다. 해외시장도 마찬가지로, 2016년 441만대에서 지난해 388만대로 53만대 생산이 줄었다.

충남도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지난 1월부터 4차례에 걸쳐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조사를 벌인 결과, 자동차부품 매출액 40%, 1분기 수출은 21%가 감소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했다.

충남도는 이에 따른 대책으로 코로나19 대응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 제2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단기사업은 ▶자동차퇴직인력 재취업 지원 11억 원 ▶자동차부품 40개 기업 시제품 지원 10억 원 등이다.

또한, 신용보증재단 매출채권보험료(16억 원) 도비 지원율을 당초 50%에서 60%로 인상했고, 해외수출 등 거래처 다각화를 위한 세계화 지원 사업(5억 원)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7억 원)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등 자체사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개발 전환과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한다. 올해 소형전기상용차 부품기업 육성(86억 원)과 융합형 전장모듈 고안전 기반구축 사업(86억 원) 등이 국가지원 신규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자동차부품 업종전환과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안전기준(ISO26262) 마련에 대응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단기적 지원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미래차 사업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자동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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