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가스 배출시점 2배 이상 지연시켜 인명피해 최소화 기대

▲ 코스모폴㈜이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준불연 경질 우레탄 폼보드’ 제품(사진) 개발에 성공했다.

[기계신문] 코스모폴㈜이 한국세라믹기술원의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준불연 경질 우레탄 폼보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제품은 유독가스 배출을 줄여주고 코팅이 방화막을 형성하여 고온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준불연 경질 우레탄 폼보드’는 기존 일반 난연 등급의 우레탄폼 단열재를 준불연 수준으로 향상시켜 화재사고 시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실제 제품의 화염 노출과 연소 후 비교사진. (좌) 준불연등급 개발 제품 및 (우) 기존 난연등급 제품

연구팀은 화재가 발생하면 화염에 의해 무기질 코팅 성분이 불이 붙지 않는 유리 폼으로 변하여 우레탄 폼의 연소를 스마트하게 억제하는 방화막이 생성되도록 하였다.

또한, 화재 확산 및 유독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폴리우레탄 소재에서 폴리이소시아누레이트* 소재로 변경, 알루미늄 호일과 유리섬유 직물로 된 보호피막이 직화를 방지하도록 하였다.

* 폴리이소시아누레이트(준불연 경질 우레탄보드) : 상업용 지붕 공사의 70% 이상, 상업용 측벽 공사 및 주택 공사에 사용되는 단열재 

▲ 준불연 신제품과 기존 난연등급 제품 구조 비교

또한, 비슷한 준불연 성능을 보이는 패놀폼의 경우, 물 흡수에 의한 단열성 저하, 산성침출수 발생 및 발암물질 검출 등의 단점이 있는 반면, 개발된 제품은 환경 유해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패놀폼에서 1급 발암물질 성분인 포름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10배 이상 검출되었다.

국내 건축용 단열재 전체 시장은 2020년 기준 1조 4,800억 원이며, 준불연 이상의 시장규모는 3,500억 원 규모로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 국내 단열재 시장규모

현재 제품을 생산 중인 코스모폴㈜ 장가빈 대표는 “안전한 건축용 단열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고 태국, 멕시코, 슬로바키아로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품개발을 통해 2건의 국내특허를 출원하였고, 한국화재소방학회 5월호에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현재 이를 상용 제품으로 출시하여 국가신제품(NEP) 등의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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