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6월 수상자로 SK하이닉스㈜ 이인노 팀장과 금성볼트공업㈜ 옥영두 연구소장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먼저, 대기업 수상자인 SK하이닉스㈜ 이인노 팀장은 낸드플래시(NAND FLASH) 메모리 제품의 양산 수율 90%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반도체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인노 팀장은 1997년 ㈜SK하이닉스에 에칭공정 엔지니어로 입사하여 디램 및 낸드플래시의 제품개발 및 양산이관 업무를 수행하였다. 초기 낸드플래시 개발 시 용액을 이용한 Wet 에칭 방식 작업에 의해 정보저장장치(플로팅게이트) 손상이 큰 문제로 부각되었다.

이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플라즈마를 이용한 Dry 에칭 프로세스를 개발하였고, 이를 통해 정보저장장치 손상을 개선하고 공정수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때 정립한 프로세스는 2D 낸드플래시 생산 종료 시점까지 활용되었다.

3D 낸드플래시 초기 양산 시 웨이퍼 외곽에서 다양한 패턴 불량이 발생하면서 50% 이하 수율을 기록하여 생산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위기에 직면하였다.

▲ 3D Stack 증가에 따른 다양한 불량 및 해결 방법 도출

이인노 팀장은 분석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을 소집하여 이 문제가 복합적인 불량에서 기인함을 밝혀냈다. 또, 레이아웃을 최적화하면서 노광 및 에칭공정을 재점검하는 등 전방위적인 개선작업에 돌입하였다.

결국 양산 이관 6개월 만에 수율을 9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려 생산성을 확보해냈다. 이 같은 경험은 적층수가 많아지고, 난이도가 올라가는 이후 제품에서도 생산 수율 90% 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SK하이닉스 3D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인노 팀장은 “반도체는 수천 명의 인력이 함께 개발하고 양산하는 과학기술의 집합체”라면서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에 힘쓰신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대표하여 받았을 뿐이며, 후속 반도체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가 세계 1등을 유지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금성볼트공업㈜ 옥영두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 항공용 고장력 볼트 국산화와 널링 및 캡 압입 장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차량 부품 경량화로 자동차, 항공 등 기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금성볼트공업㈜ 옥영두 연구소장 개발 제품에 대한 사진 및 항공볼트 규격

옥영두 연구소장은 2003년 금성볼트공업㈜에 입사하여 18년의 입사 기간 동안 품질, 생산, 영업, 생산기술 부서를 두루 거쳐 전 부서의 업무에 대하여 경험한 노하우로 제품의 개선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였다.

이에 2012년 국내 최초 고장력 항공용 고장력 볼트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여 협소한 국내 항공볼트 시장에 대한 국내 자체 규격 수립에 이바지하는 효과를 이루었다.

또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맞춰 차량 경량화 추진을 위한 스텝링크용 PIPE ROD에 대한 널링 기술 및 리벳장치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여 시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였다.

옥영두 연구소장은 항공용 고장력 볼트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을 경험으로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1년 여의 기술개발로 목조건축용 조인트 모듈 어셈블리 제품개발을 주도하여 일본 시장에 대한 직수출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는 효과를 발휘하게 되었다.

옥영두 연구소장은 ”자동차용 볼트산업을 기반으로 항공, 방산, 기타 산업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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