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산업의 기초인 소재부문부터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국내산업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특허청 소재기술연구회는 15일(월) 정부대전청사에서 박범계 의원과 공동으로 ‘지식재산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소재혁신 역량강화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기계신문] 국내 반도체 제조업계에 불화수소 소재를 공급하던 솔브레인은 작년 7월 일본 수출규제로 큰 위기에 직면했다. 고객사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타격이 몰아닥칠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난1월 솔브레인은 정부지원과 자체 기술력으로 12N(12나인) 액체 불화수소 대량 생산 국산화에 성공하여 차질없이 공급했다.

LG화학은 이번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탄소나노투브(CNT)’는 전기·열전도율이 구리와 같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꿈의 신소재로 배터리, 반도체, 항공기 동체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내년 1분기까지 CNT 생산능력을 3배 이상 강화하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할 계획이다.

일본 수출규제 7개월 만에 12N 액체 불화수소 대량 생산 국산화에 성공한 솔브레인, 이번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27%를 점유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한 LG화학은 모두 소재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소재개발 중심 기업이다.

모든 산업의 기초인 소재부문부터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국내산업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면서, 특허청 소재기술연구회는 15일(월) 정부대전청사에서 박범계 의원과 공동으로 ‘지식재산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소재혁신 역량강화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주제발표자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소재분야에서 우수 인력의 대규모 양성을 통한 초격차 유지 및 신격차 창출이 한국의 살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기반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와 사회적 기술 우대 분위기 증진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패널 토론에서는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한 국내기업들의 R&D 및 설비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필요 ▲차세대 포토레지스트 개발과 안정된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지원 필요 ▲효율적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 데이터 DB 구축· 활용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로 제품구조 고도화 및 미래시장 준비 ▲신소재 평가 및 측정체계 구축,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등 소재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촘촘한 특허망 구축 등 소재개발, 신소재 창출, 인프라 구축 등 폭넓은 분야에서 소재혁신을 위한 전문가들의 제언이 있었다.

박범계 의원은 “모든 산업의 기초인 소재분야 혁신을 이끌고자 포럼을 주최했다”면서 “대전·충청권에 위치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핵심 소재 기업들, 청주에 건설예정인 방사광 가속기, 대전에 설치될 소재혁신 플랫폼 센터를 삼각 축으로 하여 소재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특허 빅데이터는 전 세계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미래 유망 기술도 예측 가능한 자료”라며 “오는 18일 문을 여는 AI 기반의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는 지식재산 기반의 소재혁신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PI첨단소재, LG화학,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소재혁신기업과 관련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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