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및 지역 인증애로 해소 기대
[기계신문] 전자부품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가 호남권 최초로 CA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 성능에 대해 단체표준(SPS-KACA-132)의 인증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를 한 후 적합으로 판정을 받은 제품에게만 부여하는 단체표준 인증이다.
2017년에 설립된 KETI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는 에어가전에 특화된 성능평가 장비 49종을 구축하여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성능평가 및 애로기술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한 신제품 발굴 및 신속 사업화를 지원하여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견인해 왔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17년 중국 SIMT(상해시계량시험기술연구원)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 인증시험의 Fast-Tes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중국 인증 제정기구인 APIAC(공기청정산업얼라이언스)와 에어가전 인증시험 상호인정 및 기술교류를 추진했다.
현재는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시험법 제정지원과 KETI 성적서 인정을 위해 B4T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B4T는 Balai Besar Bahan dan Barang Teknik의 약자로 인도네시아의 산업기술시험원에 해당한다.
한편, 기존의 CA인증 시험기관은 서울·경기 3개소, 대전 1개소, 부산 1개소로 총 5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호남권 에어가전 기업들은 시제품 개발 후 성능 평가 및 제품 개선에 있어 오랜 대기 시간 소요와 전문기관의 컨설팅 부재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KETI의 시험기관 지정으로 인해 호남권 에어가전 기업들도 제품 개발부터 인증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해져 사업화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광주시가 최근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공기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관련 산업 기반을 다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ETI 김영삼 원장은 “이번 CA시험기관 지정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에어가전 시장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에어가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광역시 손경종 국장은 “이번 CA인증기관 지정은 우리 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공기산업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부품연구원이 기업들의 현장 애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 타 기관의 모범사례로 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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