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및 지역 인증애로 해소 기대

▲ 전자부품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가 호남권 최초로 CA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사진은 KETI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내부 모습

[기계신문] 전자부품연구원(KETI) 광주지역본부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가 호남권 최초로 CA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 성능에 대해 단체표준(SPS-KACA-132)의 인증심사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를 한 후 적합으로 판정을 받은 제품에게만 부여하는 단체표준 인증이다.

2017년에 설립된 KETI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는 에어가전에 특화된 성능평가 장비 49종을 구축하여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성능평가 및 애로기술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업종 간 융합을 통한 신제품 발굴 및 신속 사업화를 지원하여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견인해 왔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17년 중국 SIMT(상해시계량시험기술연구원)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중국 인증시험의 Fast-Test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중국 인증 제정기구인 APIAC(공기청정산업얼라이언스)와 에어가전 인증시험 상호인정 및 기술교류를 추진했다.

현재는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시험법 제정지원과 KETI 성적서 인정을 위해 B4T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B4T는 Balai Besar Bahan dan Barang Teknik의 약자로 인도네시아의 산업기술시험원에 해당한다.

▲ KETI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내부 모습

한편, 기존의 CA인증 시험기관은 서울·경기 3개소, 대전 1개소, 부산 1개소로 총 5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호남권 에어가전 기업들은 시제품 개발 후 성능 평가 및 제품 개선에 있어 오랜 대기 시간 소요와 전문기관의 컨설팅 부재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KETI의 시험기관 지정으로 인해 호남권 에어가전 기업들도 제품 개발부터 인증까지 한 번에 해결이 가능해져 사업화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광주시가 최근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공기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관련 산업 기반을 다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ETI 김영삼 원장은 “이번 CA시험기관 지정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에어가전 시장에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에어가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광역시 손경종 국장은 “이번 CA인증기관 지정은 우리 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친환경 공기산업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자부품연구원이 기업들의 현장 애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이 타 기관의 모범사례로 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