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위한 예산을 당초보다 1억 2천만 원을 증액한 총 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계신문] 경상북도가 국가 간 비관세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위한 예산을 당초보다 1억 2천만 원을 증액한 총 4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상북도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은 수출 통관의 필수조건이자 해외 바이어들에게 품질보증의 지표가 되는 해외인증 취득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증비, 시험비, 컨설팅비 등 소요비용의 70% 내에서 업체당 5백만원까지,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 회원기업은 8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비대면 수출마케팅 사업이 하나의 교역수단으로 자리 잡게 됨에 따라 기업소개 자료나 제품 홍보영상과 함께 해외인증 보유 여부가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었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유럽공동체마크(CE) 및 유럽연합 환경인증(RoHS)부터 미국시장 제품공급을 위한 식품의약품국(FDA) 인증, 중국시장 진입에 필요한 중국강제인증(CCC), 중동과 동남아의 이슬람 소비자 공략을 위한 할랄 인증 등 전 세계 170여개 해외인증 취득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4개사가 신청해 35개사가 지원을 받았고 연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인증 획득에 소요된 비용은 실비정산 형태로 사후 지원하고 있으며, 타 기관에서 동일 규격인증 획득으로 지원받은 경우에는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사업에 관심이 있는 도내 기업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또는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상북도 외교통상과 국제통상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FDA 인증비용을 지원받은 풍기특산물영농조합법인은 “영주 특산물의 하나인 홍삼으로 가공한 농축액, 홍삼고 등에 대한 FDA 제품등록 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안정성과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그 결과 올해 50만 달러 이상의 대미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Don't waste a good crisis)’고 한 것처럼 지금이야말로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코로나 이후에 올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해외인증을 획득해 놓는 등 수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한다면 보다 큰 수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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