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군에서 시범운용

[기계신문] 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선정된 4개 제품에 대해 대한항공, 억세스위, 성우엔지니어링, 삼정솔루션 등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 1차 신속시범획득 선정 사업 목록

신속시범획득사업은 기술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보다 신속히 획득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 해안경계용 수직이착륙 드론(회전익) 운용개념 : 해안 경계부대에서 인원접근 제한지역 정찰, 무인도 및 해상의 미식별 선박 확인, 해상 적 강습상륙 정보획득 및 대응

이 사업을 통해 민간분야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하여 시범 운용함으로써 군(軍)에 도입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0년 1~2월, 1차 신속시범획득사업 제품을 공모한 결과, 100개 제품이 접수되었다. 이 중 드론 분야 4개 제품을 선정하여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4개 업체와 계약하였다.

▲ 감시정찰용 수직이착륙 드론(고정익) 운용개념 : 주간 및 야간의 수색, 감시 및 표적 획득 체계로서 적군에 대한 상황인식, 타격지역 감시 및 정찰을 통해 아군 포병화력을 유도 및 지원

이번에 계약한 업체들은 군에 제품을 10월까지 납품하고 사용자 교육 및 기술을 지원한다. 군은 약 6개월간 납품된 제품을 시범 운용하여 해당 제품의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한다.

기존 무기체계 도입사업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걸리는 데 반해, 신속시범획득사업으로 확보하는 제품의 경우 최초 기획에서 군에 납품되기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 원거리 정찰용 소형무인기 운영개념 : 유사시 적 종심지역으로 은밀 침투하여 적 핵심표적에 대한 정보 획득
▲ 휴대용 안티드론 건(Anti-drone Gun)운용개념 : 증가하는 드론 위협에 대비해서 미상의 드론을 조준 및 전파를 방사하여 통제공역 내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민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군에서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으로, 앞으로 방위력 개선사업의 혁신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시범사업은 국방분야에 진입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어려워하는 업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민간의 기술력 있는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차 사업은 1차 사업에 비해 선정과제 수(20여 개)와 예산(250억 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할 계획이다. 2차 신속시범획득사업은 6월 26일(금)부터 8월 5일(수)까지 40일간 방위사업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중이며, 9월에는 사업을 선정하고 11월 중에는 업체와 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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