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제적으로 군사용 드론은 정찰과 공격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기계신문] 방위사업청이 7월 31일(금) 첨단 드론 무기체계를 구축하고 드론산업을 육성하는 발전방안을 주기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민· 관·군 전문가로 구성된 ‘국방 드론 포럼’을 발족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군사용 드론은 정찰과 공격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고 있다. 2019년 사우디 정유시설을 공격했던 것과 같이 상용 드론을 군사용으로 개조하여 무기로 활용하는 현상이 빈발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북한 무인기가 백령도, 파주 등에 추락하여 발견되는 등 우리 군에도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드론이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군사적 운용을 위해서는 악천후·동계의 극한 조건 극복, 장시간 체공 능력 및 정밀 감시능력 등의 특별한 성능이 필요하다.

민간에서는 외국산의 저가용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며, 고성능의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고품질 제품은 수요가 많지 않아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주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품 업체들은 기술개발, 부품국산화, 민·관·군 협업 등을 통해 최고의 드론을 개발하는 데에 있어 많은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국방 드론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드론을 부품단위로 심층 분석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산화가 필요한 부품과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한 부품을 도출, 이와 더불어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포럼 내에는 S/W·센서, 형상설계, 통신·데이터링크, 배터리·엔진·모터·탑재장비 등 6개 기술분과를 두어 분야별 기술 논점을 심층 분석하기 위해 수시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前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장 건국대학교 윤광준 교수는 “국내의 민간 영역에서도 드론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요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군이 민간의 드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수요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드론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위사업청 최호천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드론 전문가 그룹 결성은 국방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 산·학·연 간 협업을 통해 국내 드론 업체들이 4차 산업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수출을 선도하는 K방산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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