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경남 나노융합산업의 육성·발전 방안 모색하기 위해 산·학·연 간담회를 13일 경남테크노파크(사진) 나노융합센터에서 개최했다.

[기계신문] 경상남도가 경남 나노융합산업의 육성·발전 방안 모색하기 위해 산·학·연 간담회를 13일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가치사슬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남 나노융합산업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김영규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을 비롯, 대호아이앤티, 유니벡, 한국카본, 니나노, 3SMK 등 기업체와 지역의 나노 관련 연구기관·대학교 등의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는 경남 나노융합산업 현황 및 당면현안 공유와 기업체의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방안 논의의 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입주기업 방문과 시설·장비 등 현장 점검 시간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첨단나노기술은 전 산업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융·복합화가 가능해 지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뿌리산업 4.0 프로젝트’에 산업용 기능필름이 포함된 만큼, 경남도가 추진하는 ‘나노패턴 원통금형기반 기능성 필름사업화 지원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정부 연구개발과제 참여 시 부채비율 제한 등 대출규제가 높아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면서 정부차원의 과감한 투자지원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경남 나노융합산업은 2018년 기준 사업체 수가 25개로, 전국대비 사업체 비중은 3.2%, 종사자수 0.34%, 매출액 3.5%를 차지한다. 경남 주력산업인 나노융합산업 추진방향은 2017년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2015년 11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된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 등 두 개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사업’은 현재 15%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LH에서 올 하반기에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산단 조성단계에서부터 스마트 명품 산단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목표 아래 나노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또 입주기업의 인력수급을 위해 한국나노마이스터고, 한국폴리텍대학,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등 나노 전문 교육기관을 통한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 주관하고 있는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은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연구단지에 792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이다. 센터 건물은 2019년 8월 준공돼 센터 운영 인력 9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장비는 총 15종 16대 중 현재 13대가 입고되어 기업들에 개방됐다. 나머지도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입고해 나노응용제품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제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는 경남의 나노산업 발전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역의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며 “경남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행·재정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후속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돼(국비 60억 원 확보) 나노기술기반 대면적 기능성 필름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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