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에 소재한 탄소기업 비나텍㈜이 전북도 탄소기업 중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시장(상장번호 126340)에 지난 9월 23일(수) 상장했다.

[기계신문] 전북 전주에 소재한 탄소기업 비나텍㈜이 전북도 탄소기업 중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시장(상장번호 126340)에 지난 9월 23일(수) 상장했다.

전북도의 지원과 더불어 혁신적인 기술 향상으로 매출이 신장된 덕분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전북도내 탄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에 희망찬 모범 사례가 되었다.

비나텍㈜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 커패시터, 연료전지 소재부품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전북도의 지원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생산성을 높인 결과, 일반 커패시터보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100만 배 이상 큰 슈퍼 커패시터를 개발·생산하게 되었다.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는 에너지를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고출력 전기를 내보내거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장치로서, 비나텍의 높은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세계적인 자동차 제작사인 벤츠에서도 비나텍이 생산하는 슈퍼 커패시터를 쓰고 있다.

▲ 수퍼 커패시터 종류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6년 14억 달러 규모였던 슈퍼 커패시터 시장은 2021년 4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24%씩 성장하는 미래 유망 시장이다.

이에 비나텍은 기술력을 높임과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2019년에는 대부분의 생산 제품을 해외 유수의 기업에 납품하는 등 수출액 비중을 높이면서 글로벌 중형 슈퍼 커패시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다.

비나텍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부품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지지체, 촉매, MEA(막전극접합체)를 일괄 개발 및 양산 중에 있다.

비나텍 성도경 대표는 “수출규제, 코로나19 등 산업 전반에 거쳐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장기 비전 제시와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R&D분야 등에 대한 전북도를 포함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소재·부품 강소기업 100대 기업으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나텍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된 배경에는 전북도의 탄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크게 작용 했다. 전북도에서는 2006년부터 탄소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삼아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면서 기업의 기술력 신장을 적극 지원해 왔다.

2011년 비나텍의 전북 이전 후, 도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통해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건 총사업비 63억 원을 투자하며 연구개발을 지원해 ‘고전압용 슈퍼 커패시터 개발’ 및 ‘출력·신뢰성 향상 슈퍼 커패시터 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전북도는 기술개발 결과를 상용화 및 시장 진입으로 유기적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2017년에는 비나텍을 비롯한 탄소 관련 기업의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지원하며 국내외 바이어 대상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기술 자립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탄소소재를 적용한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공정 개선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도 전병순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북이 탄소산업 육성을 시작한 이래 중소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최초의 사례”라며 “이번 성공 사례를 통해 제2, 제3의 코스닥 상장기업이 배출되도록 전북의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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