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수) 산업통상자원부-포스코그룹 6개사-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었다. (왼쪽부터) 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이전혁 포스코에너지 전무, 천시열 포스코 실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기계신문] 14일(수) 서울 강남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포스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수혜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포스코 기술나눔 행사」가 개최됐다.

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으로, 2013년부터 추진되었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기술나눔에 동참하였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그린·디지털·기술국산화 분야 1,350건의 특허를 공개했고, 이 중 총 200건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 88개사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했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현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여기업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과 유튜브 중계를 통해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이날 포스코가 제공한 특허 200건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술 등 그린 분야 92건 ▶이물 부착 방지 초음파 센서 등 디지털 분야 32건 ▶수중 청소 로봇 등 기술국산화 분야 76건으로, 포스코는 기술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기술지도와 사업화 컨설팅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 국산화와 신산업 분야 진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산업용 모터 진단 솔루션 보유 기업 A사는 이전기술 4건을 활용해 자체 솔루션의 정밀도를 제고하여 외산 솔루션과 경쟁에 나설 예정이며, 배터리 소재 생산 B사는 이전기술 4건을 활용, 배터리 음극 소재양산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 연도별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 *포스코(’17, ’19, ’20), 포항산업과학연구원(’19, ’20), 포스코ICT·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포스코케미칼(’20)

특히 이번 행사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포스코ICT·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포스코케미칼 등 5개 그룹사까지 참여하여 나눔 규모가 대폭 확대되었다. 또한, 대부분 기술 양도의 형태로 이전되어 사업화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포스코그룹 6개사-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되고, 수혜기업 대상 특허활용 및 투자유치 전략 특강도 진행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개최된 오늘 행사는 우리 산업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특히 나눔의 양과 질에 있어, 우리 산업의 높은 개방형 혁신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산업부는 이러한 혁신 역량이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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