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가 4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사진 전경)에서 중소기업협 반도체 융합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 융합부품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계신문] 경상북도가 4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중소기업협 반도체 융합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 융합부품산업 세미나’를 개최하고,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과 반도체 융합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세미나는 경상북도의 반도체 융합부품산업 육성방안 발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소개, 업무협약 체결, KAIST 유회준 교수의 초청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국가 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기획된 범부처 국책사업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을 주관하는 사업단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대기업 이탈 이후 자립화를 도모하고 있는 지역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융합부품 클러스터 육성 연구용역을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물로 반도체 융합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소프트웨어기반 지능형 SoC 모듈화 지원사업을 올해 스마트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2단계 사업으로 ▶반도체 융합부품 혁신제조 플랫폼 구축(컴팩트 랩사업)을 추진한다.

컴팩트 랩은 Room 사이즈의 초소형 팹시설로 전통적 반도체 공정시설의 1/100 규모로 클린룸이 필요 없는 반도체 공정시설이다. 특히, 일반 공정시설 대비 낮은 설비투자비로 구축할 수 있어 예산부담이 적고 소량 다품종 생산이 가능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생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정부의 반도체사업 육성을 현장에서 실행하고 있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연구개발과제 등을 공동으로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중심으로 구일엔지니어링, 힉스컴퍼니 같은 기업이 참여해 100억 원 가량의 연구개발과제를 수주해 기업의 스케일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된 것을 거울삼아 더욱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구미는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산실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기업의 연이은 지역 이탈로 지역 중소기업의 일감 부족, 중소제조업의 경기침체 등 위기를 맞아 새로운 탈출구와 생존전략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와 MOU 체결은 경북도의 반도체융합부품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의지반영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국가 반도체 육성 정책과 연계시킴으로써 지역 기업과의 R&D 추진 등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등 지역 중소제조업 성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 중소 반도체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품설계 역량 강화 등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반도체 기술”이라면서 “산업화 시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산실인 경북에서 인공지능 반도체가 꽃필 수 있도록 지역 차원의 특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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