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기술선진국들과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위한 ‘한-유럽 최대의 기술협력 네트워킹 행사’인 「2020 코리아 유레카 데이」가 11월 24일(화)부터 25일(수)까지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사진은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빅토리아 웨어하우스에서 개최된 「2019 코리아 유레카 데이」 개막식 전경

[기계신문] 유럽 기술선진국들과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위한 ‘한-유럽 최대의 기술협력 네트워킹 행사’인 「2020 코리아 유레카 데이」가 11월 24일(화)부터 25일(수)까지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공동 연구개발(R&D) 협의체인 유레카(Eureka)에 2009년 비유럽국 최초로 준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한-유럽 우수 글로벌 산학연들의 해외 R&D 파트너 발굴 및 국제공동 R&D기획 논의를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한-유럽 간 인적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THN(자동차부품), ㈜비엠티(산업용밸브) 등 국내 118개 산학연이 참여했으며, 해외에서는 WATERLEAU Group(벨기에, 수처리 등 에너지설비), MEDrecord(네덜란드, 바이오헬스) 등 245개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500여건의 1:1 화상미팅, 아이디어피치(Idea Pitch) 영상 공유 등을 진행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차원의 혁신을 도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전 프로그램이 ‘언택트’로 진행된 올해 행사는 ▲한-유럽 기술협력 포럼 ▲유레카 세미나 ▲한-유럽 기업간 아이디어피치, ▲B2B 매치메이킹 등이 진행된다.

24일 개막식에서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울리히 슈(Ulrich Schuh) 유레카 의장 등의 축하 영상메시지에 이어, 한-유럽 기술협력 포럼이 개최됐다.

한-유럽 기술협력 포럼에서는 한국의 수소차, 바이오 관련 연구 동향 및 유럽의 그린·디지털전환 정책 관련 기조연설이 진행되었다. 또한, 유레카 세미나에서는 영국, 스페인, 핀란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 국가별 R&D 전략을 소개·공유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여년 간 유레카를 통해 총 154개 과제에 약 1,379억 원을 지원했으며, 2010년부터는 매년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개최하는 등 유레카 내에서 활발한 기술협력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316개의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가 877개 유럽의 기술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신기술 획득과 신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창출해왔다.

▲ 유레카 주요 성공사례

특히, 최근 유레카를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되고 있는데, ㈜에이치피케이는 유레카를 계기로 국제공동기술개발에 처음 참여하여 프랑스(Amplitude), 벨기에 등과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술개발을 성공하여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하였고, 이를 계기로 ‘2017년도 유레카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 ㈜오이솔루션은 2018년 네덜란드(Aimballey), 핀란드 등과 현 시장을 선점할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기술을 개발하여 9배 수준으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확대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2020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통해 유럽의 기술협력 동반자를 발굴한 국내 기업의 우수한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해서는 공모를 거쳐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향후 5년간 유레카 지원 자금을 1,000억 원으로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한국의 유레카 활동 경험을 아시아 등의 유레카 참여 희망국과 공유하고, 수소, 미래차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해 나가며, 비유럽국 유일의 유레카 파트너국으로서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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