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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12-19 1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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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우리나라는 베트남·중국 등 아시아 역내 개발도상국들과 산업내무역 의존도가 높아져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신문] 관세전쟁으로 표면화되었던 미·중 갈등은 화웨이 사태, 홍콩보안법, 코로나19 등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공급망 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탈취를 노골적으로 견제하며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경제번영 네트워크(EPN)를 제안했고, 이에 맞서 중국도 자립경제 구축과 대외경제 발전을 함께 강조하며 자국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는 베트남·중국 등 아시아 역내 개발도상국들과 산업내무역 의존도가 높아져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내무역’이란 같은 산업군 내 유사한 재화의 수출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동시에 수입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무역형태가 산업 내 무역에 속한다. 수출입 단가비율에 따라 품질열위 수직적 산업내무역(IVIIT), 수평적 산업내무역(HIIT), 품질우위 수직적 산업내무역(SVIIT)으로 구분된다.


산업내무역이 확대되면 그만큼 해외시장의 공급 및 수요 충격이 국내시장에 더 잘 전파되고, 국내시장이 해외의 경기변동 흐름을 따라가는 동조화 가능성이 높아져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진다.



▲ 대세계 수출입 및 산업내무역 비중 추이(단위 : 억 달러, %)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의 산업내무역 현황과 공급망 관리 전략’에 따르면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에 생산거점을 형성해 중간재 교역이 늘어남에 따라 국가 간 분업이 확대되면서 한국의 산업내무역 의존도는 2019년 기준 전체 수출의 42.7%로 2008년 31.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기술수준이 높은 산업군에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품질우위 수직적 산업내무역이 확대되었는데, 이는 주로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과의 교역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한국과 중국·미국·일본·베트남 등 4개국 간 교역에서 산업내무역 의존도는 중국(39.6%), 일본(32.8%), 베트남(25.1%), 미국(2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베트남 및 중국과의 산업 내 무역 의존도가 각각 16.8%p, 8.9%p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미국 및 일본 등 선진국과의 산업 내 무역 의존도는 큰 변화가 없었다.



▲ 주요국과의 산업내무역 변화(단위 : %) *X축은 전체 무역 중 산업내무역의 비중, Y축은 산업내무역 중 수평적 산업내무역과 품질우위 **품질우위 수직적 산업내무역(SVIIT), 수평적 산업내무역(HIIT), 품질열위 수직적 산업내무역(IVIIT)로 표기



중국과 베트남과의 산업내무역 비중은 2019년 기준 각각 39.6%, 25.1%를 기록했으며, 기술수준이 높은 제품군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양국에서 모두 우리나라의 수출 단가가 더 높게 나타나 품질우위 수직적 산업내무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양국과 모두 반도체, 가전, 무선통신기기 등이 포함된 전자통신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내무역이 확대되었으며, 특히 베트남과의 전자통신 산업내무역은 2012년 11.0%에 불과했으나 2019년 40.7%까지 상승했다.


중국과는 전자통신(50.1→ 57.9) 외에도 철강(31.2→38.7), 화학(14.4→23.4), 전기기계(42.3→51.9), 광학기기(22.1→25.8) 등에서 산업내무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기기계, 철강, 광학기기 업종은 중국이 생산비 경쟁에서 우위에 있거나 중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 주요국과의 산업내무역 형태별 변화(단위 : %) *전체 산업내무역 지수=100을 기준으로 각 형태별 산업내무역이 차지하는 비중 **품질우위 수직적 산업내무역(SVIIT), 수평적 산업내무역(HIIT), 품질열위 수직적 산업내무역(IVIIT)로 표기



또한, 미국·일본 등과의 산업내무역은 2019년 기준 각각 20.7%, 32.8%로 나타났으며 품질열위 수직적 산업내무역이 주요 형태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공통적으로 화학제품 및 일반기계 등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내무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10.2→14.9), 일반기계(32.9→33.1) 등은 우리나라가 생산비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가운데 산업내무역이 확대되었으나, 화학제품 등은 미국의 경쟁력이 더 높은 상황 속에서 산업내무역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수입특화추세를 보이며 품질열위 수직적 산업내무역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고무·플라스틱(33.0→45.4), 화학(29.3→31.4)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소폭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 국가별 주요업종 산업내무역 변화(단위: %, %p) *품질우위 수직적 산업내무역(SVIIT), 수평적 산업내무역(HIIT), 품질열위 수직적 산업내무역(IVIIT)로 표기



따라서 산업내무역이 확대되는 국가 및 업종은 향후 공급망 충격이 우리 수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향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시 한쪽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업종별 추이에 맞는 공급망 관리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강성은 연구원은 “산업내무역 의존도가 큰 만큼 공급망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으므로 산업 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

오상미 기자 osm@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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