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2022년 2대 국가 특화산업단지 조성과 분양을 본격 추진하고,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의 승인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기계신문] 경상남도는 2022년 2대 국가 특화산업단지 조성과 분양을 본격 추진하고,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의 승인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165만㎡ 부지에 3,728억 원을 투입하여 나노융합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나노 관련 기술개발 연구를 위한 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2017년 7월 계획승인을 받아 2018년 10월 착공 이후 현재까지 40%의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나노융합 특화산업단지는 동일 산업군 및 연관업종의 기업체가 산업시설용지에 집중적으로 입주함으로써 관련 기업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계획된 단지이며, 산업시설용지의 20~50% 정도는 지역 경제활성화와 지역인재 고용 등의 파급 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입주대상업종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의 부분개통 등으로 인근 대도시인 부산·울산·대구·창원과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양호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나노전자·소재모듈 공정을 따라 조립생산, 장비운영, 공정유지, 보수업무에 필요한 전문기술과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나노마이스터고가 밀양에 위치하고 있다.

2018년 10월 공사 착공 이후 2020년에는 삼양식품을 유치하여 올해 상반기 공장 준공 및 연간 6억 개의 제품 생산라인이 가동되며, 최근에는 CJ대한통운, 보광㈜ 등의 중·대형 기업체 유치 및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 삼양식품㈜ 밀양공장 조감도

경남도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2021년 10월 산업시설용지 822,665㎡ 중 91,791㎡를 일부 분양 공고하였고, 2022년부터 남은 용지에 대하여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12월 개정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및 미래 지향적 산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지정되면 각종 기반시설과 입주기업체의 기술개발, 스마트공장, 근로자 복지위한 시설 등에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산업단지의 분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항공국가산단은 사천과 진주에 항공산업의 집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2017년 5월 계획 승인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시행하는 특화 산업단지로서, 진주시 정촌면에 83만㎡, 사천시 용현면에 82만㎡를 4,129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코로나19 등 항공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 등 지자체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21년 실무관계자 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2022년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주지구, 사천지구의 조성원가 확정과 2월에 이주자택지, 5월 단독주택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10월 중 산업시설용지를 본격적으로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중소 항공업체의 조기 입주로 대기업 투자에 유리한 산업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관계기관과의 협업으로 국가산업단지의 임대용지 확대 방안을 마련하여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는 거제시 사등면 일원에 육지부 157만㎡, 해면 301만㎡ 총 458만㎡에 1조 7,3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양플랜트산업을 중심으로 이와 연관된 제조산업의 용지 공급을 위해 계획된 단지로, 국토교통부의 승인시점인 2018년 1월 조선소 대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승인을 보류하였다.

▲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계획)

당시 해양플랜트 및 조선 산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해양플랜트의 발주 물량이 줄어들었고 신조선가 지수가 123.0~130.01인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적자경영을 감수하면서까지 저가 수주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조선업의 불황이 지속되던 시기였다.

IMO(국제해사기구)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황산화물(SOX) 배출을 막기 위해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위기의 조선업계는 2021년에 2014년 이후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하였다.

▲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남도는 거제시와 2018년부터 대형 조선사에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참여를 협의하였으나, 최근 ‘그간 조선업 불황으로 재무 여건이 나쁜 상황으로 산업단지 투자 참여 의사를 밝히기에는 어려우며 재무상태가 나아지는 시점에 참여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으로 승인 답보 상태가 지속되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하병필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그간 추진해오던 사업을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거제시와 협의하여 ‘대기업의 사업 참여 지속 협의’, ‘무탄소·저탄소의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 조성과 업역 다변화’,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확대’ 등의 대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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